김민석, 정청래 정조준…"자기정치 폐해로 당 혼선"

기사등록 2026/07/06 14:42:21

당권주자 3인 중 가장 먼저 출마…鄭·宋도 출마 채비 박차

정청래 "네거티브 안 하겠다…단결·동지의 언어만 쓸 것"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06.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권신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민석 전 총리가 출마 일성부터 정청래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김 전 총리는 6일 광주에서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당을 이끈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됐다.

그는 "결과책임은 정치와 정당의 기본 윤리"라고 정 전 대표가 이끈 6·3 지방선거 결과를 우회 거론했다.

이와 함께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은 갈라치기와 멸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민주당과 민주 진영의 절대 자산이고 공통 역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자신의 스승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는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 송영길 의원 삼파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은 친명(親이재명 대통령)계 지지층을, 정 전 대표는 친노·친문 중심 지지층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이날 김 전 총리의 공식 출사표로 세 주자 간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 발언이 전해지자 SNS를 통해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맞받았다. 이에 김 전 총리가 "저는 오늘 출마선언에서 한 마디도 네거티브를 안 했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전북과 전남광주 등 호남을 연속 방문하고 노사모 행사에 참석하며 당 텃밭과 전통 지지층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늦으면 다음 주 초반에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또 다른 주자인 송 의원도 최근 전북 타운홀 미팅 등 당원 행사를 연이어 진행 중이다. 송 의원은 주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이후 김 전 총리와의 연합 전선과 향후 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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