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재투자 할 수 있게 7만7000평 규모 산업단지 조성 승인 눈앞
탑정호리조트 체류-비즈니스 인프라…국방·관광 융복합도시 도약”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논산에 투자하기로 했다가 경북 영주로 간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 KDI의 논산 재투자 문제가 깊게 논의되고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경북 영주 투자의사를 밝힌 KDI의 유턴 논의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업이 재투자할 수 있도록 7만7000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최근 논산이 국방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됨에 따라 일부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방산기업 입지에 대해 반대할 명분이 사라지고 과거를 탓하고 따질 이유도 없어졌다"며 "영주로 방향을 튼 방산기업을 다시 논산으로 유턴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KDI는 지난해 12월 2200억원 규모의 방위산업 제조공장 신설 투자협약(MOU)을 영주시와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방산기업 KDI 영주행은 일부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반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소감 한 말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논산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특히 국방군수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전략, 그리고 청년이 머물고 지역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도시 전환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한 공감과 지지를 보내주셨다. 시민들께서는 이제 논산이 '정체된 도시'가 아니라 '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
-상대 후보의 중앙당 차원의 공략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이끈 배경과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논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일에 여야는 중요하지 않다. 저는 항상 무소속의 마음으로 당을 떠나 오직 논산을 위해 일했다. 당선 이후부터 시민 여러분께 드린 말씀이 있다. 바로 ‘오직 성과와 결과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시민 여러분께서 민선8기 동안 직접 지켜보신 논산의 변화와 성과 그리고 논산의 미래 가치에 대한 선택이었다."
-상대의 네거티브 전략에도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지.
"선거는 경쟁이지만, 논산이 화합하고 통합하며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논산시장이라는 자리는 자신의 출세나 정치적 목적, 또는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도전하는 자리가 아니다. 저는 네거티브에 반응하기보다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것이 시민에 대한 책임이라고 판단했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여야를 떠나 논산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누구와도 논의하고 협력하며 해답을 만들어 갈 것이다."
-민선 9기 시정 운영 기조와 정책 방향은.
"민선 9기는 한마디로 '논산의 발전상을 완성하는 시기'다. 민선 8기가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미래를 시민의 삶 속에서 현실로 구현하는 시기다. 핵심 기조는 첫째, 국방산업 기반 자립경제도시를 완성하고 둘째 체류형 관광문화도시 구축, 셋째 스마트농업 중심의 지역경제 고도화다. 국방과 농업, 관광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상호 발전을 이끌어 산업과 일자리, 소비와 정주 여건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민선 9기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과 현안은.
"우선 국방군수산업 생태계 확장과 내년에 개최될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가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켐-바이오, 군용전지 등 2단계 사업을 위한 예산도 이미 국비에 반영된 상태다. 민선 9기에는 한국국방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국방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는 것은 물론 방산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다. 현재 코리아디펜스와도 재투자에 대한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최근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으로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국가국방산업단지 착공 시기가 좀 늦어진 것 같던데.
"40% 정도의 땅 매입이 진행돼 생각보다 속도가 많이 늦어지고 있다. 일반 산업단지가 아닌 국가산단이기 때문에 특별수용이 가능하다. 강제 수용이 진행되면 8월 쯤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빠르면 하반기 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추진 중이다. 앞으로 추진하는 일들에 대해 더 빠르게 속도감 있게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시에서 추진하는 국방산업에 탄력을 줄 것이 분명하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준비상황과 애로는 없는가.
"엑스포는 단순한 행사라기 보다는 논산 딸기산업의 세계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딸기의 재배와 연구, 가공, 유통, 소비까지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전시와 체험, 국제학술대회, 산업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K-딸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고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부가가치 산업화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기반시설 조성이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서는 기반 인프라 확충은 물론 무엇보다 방문객들이 찾고 싶고 기억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논산딸기엑스포에 대한 기대감과 계획은.
"세계 각국의 딸기 산업 관계자와 연구기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 글로벌 협력체계를 빈틈없이 준비해 세계 딸기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엑스포를 만들어 가겠다. 딸기 엑스포는 논산 농업의 세계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며 농특산물의 판로를 더욱 확대하고 농업인이 안정적인 소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민간 공동위원장 임명을 앞두고 있다. 충남도지사와 논산시장, 민간의 3인 공동위원장 체제가 갖춰지면 딸기엑스포 조직이 완전체가 된다."
-탑정호 개발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은.
"탑정호복합문화휴양단지를 비롯한 수상레저휴게시설, 탑정호 물빛정원 조성사업 등 관련 사업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50실 규모의 리조트와 컨벤션홀 등을 갖춘 탑정호 복합문화리조트는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출렁다리 주변 잔디광장과 소규모 버스킹 공연 무대, 보트 체험 등이 가능한 탑정호 수상레저휴게시설과 탑정호 물빛정원 역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이제 관광객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보고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다.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를 갖추고 머물 수 있는 관광이 필요하다. 체류형 인프라는 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방군수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기도 하다. 국방 관련 기업과 투자자, 바이어 등이 논산에 머물며 비즈니스를 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도록 하겠다. 탑정호를 찾는 관광객들이 쉼과 힐링을 경험하고 국방군수산업 발전에 필요한 체류·비즈니스 인프라를 함께 갖춰 대한민국 대표 국방·관광 융복합도시로의 도약을 이끌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선택 받은 리더는 결국은 보답할 수 있는 행정을 통해 논산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시민 모두가 소득이 있는 삶을 통해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이 가장 기본이 돼야 한다. 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속도감 있게 4년 안에 모든 것을 완성해 지금과 다른 논산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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