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울산교육감,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속도전…"부서별 방안 마련하라"

기사등록 2026/07/06 10:51:03

취임 후 1호 결재 이어 첫 업무보고서도 최우선 과제 강조

학교 갈등 해소·미디어 리터러시·유치원 학부모 교육 주문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6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열린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직원들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첫 주요 업무보고에서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한 부서별 실행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취임 직후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추진 방안'을 1호 결재하며 학교 현장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교육활동 침해와 학교폭력, 악성 민원 등으로 흔들린 학교 현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교 구성원 간 갈등을 줄이는 데 교육행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조 교육감의 목표다.

울산시교육청은 6일 집현실에서 본청 부서장과 팀장, 교육지원청 국·과장, 직속기관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1대 교육감 취임 후 첫 주요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조 교육감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8년간 추진해 온 정책 가운데 성과가 있는 부분은 잘 이어가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달라"며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과 관련해 각 부서가 맡아야 할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과제는 바로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신학기부터 시행해야 할 사항도 미리 준비해 달라"며 실행 중심의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조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갈등 해소를 교육행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교육공동체의 갈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부서는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예방하고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교육청은 이번 업무보고를 계기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 4주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핵심 사업과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학교 구성원에게 불편을 주는 사업과 규제를 전면 점검할 계획이다. 또 공약 이행의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불필요한 낭비성 사업은 과감히 정비하고 적극행정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조 교육감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혐오 표현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를 키우기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언론 보도를 보면 각종 혐오 발언과 정치적 혐오 표현이 늘어나고 있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미디어 활용 능력을 갖추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유아교육 분야에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연계하는 이음교육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학부모 대상 교육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음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유치원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충분한 교육과 안내가 이뤄져야 한다"며 "학부모는 교육의 중요한 주체인 만큼 정책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6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열린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 교육감은 "이번 주요 업무보고는 단순한 업무 점검이 아니라 울산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설계하는 자리"라며 "교육 현안을 세밀하게 살펴 공약을 책임 있게 추진하고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해 학생이 행복하고 교직원이 존중받는 울산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취임 첫날 1호 결재로 '울산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추진 방안'을 승인하며 교육활동 침해와 학교폭력, 악성 민원 등으로 약화된 학교 현장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취임 후 첫 업무보고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향후 울산교육 정책은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과 학교 현장 중심의 정책 혁신'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보고회는 이날 담당관·관 단위 부서와 행정국을 시작으로 8일 교육국, 9일 강북·강남교육지원청, 10일 직속기관 순으로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