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복장 자유여도"…'민소매·레깅스' 출근 패션 두고 엇갈린 반응

기사등록 2026/07/06 22:01:00
[서울=뉴시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민소매에 레깅스 입고 출근하는 게 진짜 괜찮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회사에 민소매와 레깅스를 입고 출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눈살이 찌푸려졌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민소매에 레깅스 입고 출근하는 게 진짜 괜찮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IT 회사로 이직한 작성자 A씨는 "회색 츄리닝 바지에 크록스를 신고 출근한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옆 자리 동료한테 얘기했더니 '꼰대'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내가 진짜 꼰대인가 보구나' 싶어서 반성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A씨는 민소매에 레깅스만 입고 출근하는 직원, 슬리퍼를 신고 온 직원을 목격했다. 그는 "슬리퍼는 거의 맨발이나 진배없다"면서 아무리 편해도 회사에서는 부적절한 패션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우리끼리만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 회사는 비즈니스 미팅이 종종 있어서 외부 손님이나 클라이언트들이 수시로 온다"면서 "그 분들은 깔끔하게 정장이나 셔츠를 입고 오시는데 앞에서 저런 패션으로 지나가는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보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복장 자유라는 게 TPO를 무시하고 집 앞 슈퍼마켓 갈 때 처럼 입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 않냐"면서 "옷차림이 단정해야 마음가짐도 단정해지고, 업무 효율도 오르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외부인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 직군에서 반바지, 레깅스 입고 출근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어디에서나 적정선이 있다", "미국에서 다국적 기업 다닐 때도 민소매, 핫팬츠 입고 가면 혼났다"면서 회사에서의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복장에 별다른 규정이 없다면 굳이 신경써도 좋을 게 없다", "조선 시대도 아닌데 옷은 취향 차이라고 생각한다", "IT 기업만 다닌 입장에서 차려 입고 다니는 분을 본 적이 없는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누리꾼은 "팀장이나 리더들이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보고, 그들도 자유롭게 다닌다면 작성자 분도 그렇게 다녀도 된다"면서 "만약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태도를 지켜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 회사에서 인정받냐, 인정받지 않느냐는 회사의 리더들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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