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지하화·산본 정비·첨단산업 육성으로 자족도시 도약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가 1기 산본신도시 재정비, 지상 철도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 등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 대개조와 미래형 자족도시 기능 확보에 나서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도시를 단절시키던 지상 철도(1·4호선) 구간의 지하화다.
철길이 끊어놓은 상부 공간은 대규모 녹지 생태축과 상업·문화 복합 공간으로 채워지며, GTX-C 노선이 지나는 금정역 일대에는 통합역사와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로 키울 계획이다.
막대한 재원은 국토교통부,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주거 공간의 대대적인 수술도 시작됐다. 정비 사업 추진이 가시화된 산본신도시는 지난해 일부 단지가 선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행정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특히 이주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이주 대책 수립에 주력한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인센티브 확대와 행정 절차 간소화 등 균형 발전을 위한 '투트랙 전략'을 편다.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인 '도시정비국' 신설도 추진 중이다. 도시의 '자족 기능'을 채울 산업 인프라와 청년 정책도 양 날개를 달았다.
과거 제조업 중심이었던 당정동 노후 공업지역은 바이오 R&D와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중심의 첨단 산업혁신구역으로 탈바꿈한다. 잠만 자는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체 성장 동력을 갖추겠다는 포석이다.
동시에 도시 활력을 높일 청년 정책도 강화해 주거와 문화를 종합 관리할 컨트롤타워 '청년주권실'을 신설하고, 청년 공간 '플라잉', 기숙사형 청년주택 '청년루리' 공급을 통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초고령 사회에 맞춘 '의료·돌봄 통합지원체계'를 다지고, 장기 미개발지인 서울 남부기술교육원 부지는 복합 문화·생활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재정 확보와 이해관계 조정 등 과제가 남아있지만, 도시 외형 정비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뤄내 미래 첨단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 역시 "군포시는 현재 도시 외형을 바꾸는 하드웨어 정비와 시민 복지를 채우는 소프트웨어 혁신이 동시에 일어나는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막대한 재정 확보와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이라는 난제가 남아있다"며 "이를 얼마나 지혜롭게 풀어내느냐가 미래 첨단도시 군포로 가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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