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유리기판 핵심소재 생산 나선다…日스미토모와 합작법인 설립

기사등록 2026/07/02 16:57:08

총 약 4800억원 출자…삼성전기 지분 66%

생산거점은 평택…2027년 하반기 가동 목표

[서울=뉴시스] 삼성전기는 스미토모화학그룹의 100%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유리기판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6.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기가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꼽히는 유리기판 핵심 소재인 '글라스코어(Glass Core)' 생산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스미토모화학그룹의 100%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유리기판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합작법인명은 '글라셈(GlaSSEM)'으로, 글라스(Glass), 삼성(Samsung), 스미토모(Sumitomo), 일렉트로닉(Electronic), 머티리얼(Materials)의 뜻을 담았다. 

삼성전기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유리기판 소재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사의 총 출자 규모는 약 4800억원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합작법인의 본사와 생산 거점은 경기 평택에 위치한 동우화인켐 평택사업장 내에 마련된다.

양사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연내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글라스 코어는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반 유기 소재 기판보다 열팽창률이 낮고 평탄도가 우수해 대면적·고집적 반도체 패키지 구현에 유리하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컴퓨팅(HPC)용 반도체의 패키지 크기가 커지고 회로 미세화 요구가 높아지면서 유리기판은 차세대 패키징 분야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글라스 코어의 안정적인 제조·공급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전기의 반도체 기판 설계·제조 역량과 스미토모화학그룹의 소재 기술력, 동우화인켐의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유리기판 사업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글라셈은 생산 설비 구축과 공정 안정화, 품질 검증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추진한다.

삼성전기는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유리기판 채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글라스 코어의 핵심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타 케이이치 스미토모화학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은 첨단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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