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희 위원장, 광주TP·국가AI데이터센터 방문
가명정보 결합 절차 간소화·활용지원센터 설치 등 현장 의견 청취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의료·헬스케어 데이터 활용 현장을 찾아 제도 개선 의견을 들었다.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송경희 위원장이 2일 오후 광주테크노파크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을 방문해 전남·광주 지역 AI 의료·헬스케어 분야 기업, 기관,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AI 시대에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개인정보위, 전남·광주 지역 관계기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광주테크노파크, 국가AI데이터센터,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조선대 병원 등 AI 의료·헬스케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AI 연구와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겪는 데이터 활용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필요사항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가명정보 결합·처리 절차 간소화,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신규 설치, 지역 연구기관·기업 대상 가명정보 활용 컨설팅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후 송 위원장은 광주테크노파크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을 방문해 시설과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은 안전성이 강화된 환경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호남권 의료·헬스케어 산업에 필요한 데이터 심층 분석과 종단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지역 병원·의원, 연구기관,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현판식도 진행됐다. 가명처리한 K-헬스 의료데이터를 AI 개발에 활용하는 연구과제도 소개됐다.
AI 의료·헬스케어 분야는 진단 보조, 예후 예측,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등에서 데이터 활용 수요가 크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연구 활용 사이의 균형이 중요한 영역이다. 특히 지역 병원과 기업은 데이터 확보와 가명처리, 결합 절차에서 법적·기술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안전한 분석 공간과 컨설팅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운영하는 국가AI데이터센터도 방문했다. 그는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AI 실증 장비를 확인했다.
개인정보위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고품질 데이터와 안전한 분석 환경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송 위원장은 "AI 시대에는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데이터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전남·광주 지역의 인공지능 의료·헬스케어 연구와 산업 혁신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며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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