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X지수 하락 여파 일본 증시로 확산
도쿄일렉트론·어드반테스트 동반 약세
AI 투자 둔화 우려가 시장 압박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41.81포인트(2.47%) 내린 6만8733.1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3.48포인트(0.09%) 오른 4014.98에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16.92포인트(0.05%) 내린 3만6446.8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AI·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이 일본 시장에도 번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6.3% 급락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투자 속도가 앞으로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특히 키옥시아홀딩스의 낙폭이 컸다. 키옥시아 주가는 장중 한때 14.8% 급락한 7만5000엔까지 밀리며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상장 이후 최고가 11만2700엔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약 30%에 달한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도 크게 내렸다. 후지쿠라와 이비덴에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관련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닛케이225지수의 낙폭은 장중 한때 1800포인트에 육박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키옥시아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토요타자동차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들이 상승하며 일본 증시의 하단을 일부 지지했다. 이 영향으로 토픽스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AI·반도체주 비중이 큰 닛케이225지수는 관련주 조정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AI·반도체주의 조정이 장기화될 경우 닛케이 지수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향후 발표될 2분기(4~6월) 기업 실적을 통해 반도체 수요의 지속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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