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정부가용물량 2.7만t 확보…송미령 "안정적 생산 총력"

기사등록 2026/07/02 17:00:00 최종수정 2026/07/02 17:44:25

농림장관, 강원 태백시 고랭지채소 재배단지 방문

올해 여름배추 수입안정보험 첫 도입…평년 85% 보장

[태백=뉴시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오후 강원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채소 재배단지를 찾아 여름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 = 농식품부 제공) 2026.07.02.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여름철 이상기후에 대비해 고랭지 배추의 생육 점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오후 강원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채소 재배단지를 찾아 여름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배추는 18~20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자라는 호냉성 작물로, 여름배추는 폭염·폭우에 취약해 해발 400m 이상의 고랭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기상청은 올 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농산물안정생산공급지원사업'을 통해 약제와 멀칭필름, 예비묘 250만주, 공동방제단 운영, 가뭄 대비 용수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배추 씨스트선충 최소화를 위한 공적방제 명령과 약제공급도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조기에 실시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여름배추 생산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농가 소득이 줄어들 경우 평년 소득의 최대 85%까지 보장하는 '여름배추 수입안정보험'도 시범 운영한다. 가입 신청은 이달까지 받는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일시적인 배추 공급 부족에 대비해 정부 가용 물량을 역대 최대인 2만7000t 확보했다. 전년보다 8% 늘어난 수준으로, 정부 비축 2만t과 민간 출하조절시설 7000t이다. 봄배추 수매비축을 전년보다 15% 이상 확대한 1만5000t, 추석 성수기를 대비한 여름배추 수매계약 5000t을 조기에 체결했다.

소규모 김치 업체를 대상으로는 7~9월 정부 비축분 중 3000t가량을 공급해 수요 집중도를 완화할 방침이다.

송미령 장관은 "최근 채소류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농업인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계기관도 제철 채소 소비 확대에 힘써주시고, 농업인이 여름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적정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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