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관계자·보훈단체·유족 등 500여명 참석
블랙이글스 추모비행…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에 감사패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6·25전쟁 당시 유엔군 최초의 지상전이 벌어진 경기 오산 죽미령에서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전몰장병을 기리는 추도식이 진행됐다.
경기 오산시는 2일 죽미령평화공원에서 '제76주년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과 윌리엄 F. 윌커슨 미 제8군 부사령관을 비롯해 한미 군 관계자, 보훈단체 회원, 전몰장병 유족,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추도기도, 감사패 전달, 추도사, 헌화·묵념, 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죽미령 전투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시는 이날 한미 간 교류와 동맹 발전에 기여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자 한미연구원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죽미령 전투는 1950년 7월5일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가 북한군과 벌인 전투다. 스미스부대는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국군과 유엔군이 방어선을 정비할 시간을 확보했다.
당시 스미스부대는 전사 60명, 부상 21명, 포로 82명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포로 가운데 32명은 억류 중 숨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전투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치른 첫 지상전으로, 한미동맹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스미스부대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밑거름"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이 미래세대에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죽미령평화공원과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역사교육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