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유엔군 초전 76주년 추도식…스미스부대 희생 기려

기사등록 2026/07/02 13:41:55

한미 군 관계자·보훈단체·유족 등 500여명 참석

블랙이글스 추모비행…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에 감사패

[오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2일 경기 오산시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비에 헌화 후 경례하고 있다. 2026.07.02. jtk@newsis.com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6·25전쟁 당시 유엔군 최초의 지상전이 벌어진 경기 오산 죽미령에서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전몰장병을 기리는 추도식이 진행됐다.

경기 오산시는 2일 죽미령평화공원에서 '제76주년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과 윌리엄 F. 윌커슨 미 제8군 부사령관을 비롯해 한미 군 관계자, 보훈단체 회원, 전몰장병 유족,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추도기도, 감사패 전달, 추도사, 헌화·묵념, 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죽미령 전투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오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2일 경기 오산시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제76주년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이 거행되고 있다.(DB사진) 2026.07.02. jtk@newsis.com

시는 이날 한미 간 교류와 동맹 발전에 기여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자 한미연구원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죽미령 전투는 1950년 7월5일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가 북한군과 벌인 전투다. 스미스부대는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국군과 유엔군이 방어선을 정비할 시간을 확보했다.

당시 스미스부대는 전사 60명, 부상 21명, 포로 82명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포로 가운데 32명은 억류 중 숨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전투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치른 첫 지상전으로, 한미동맹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스미스부대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밑거름"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이 미래세대에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죽미령평화공원과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역사교육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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