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7.7조 투자 계획 발표…日관방장관 "환영"
AI·무인기 연계 전투기 개발…2035년 실전 배치 목표
1일 TV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방투자계획을 전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전투항공 프로그램'(GCAP)으로 불린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와 영국·이탈리아가 운용하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후속 기종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동개발한 이 전투기를 2035년까지 실전 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7년 시제기 첫 비행을 거쳐 무인기(드론)와 연계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며, 미국의 F-35를 능가하는 성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3개국 관계 기관은 GCAP 공동개발 계약을 내년 말까지 18개월 연장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당초 3개국이 개발 관리를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 'GIGO'(자이고)와 방산 합작사 '에지윙'은 지난해 안에 첫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영국의 방위 예산 확정이 늦어지면서 계약은 해를 넘겨 지난 4월에야 이뤄졌다. 영국의 장기 분담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지난달 말까지만 유효한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이었다.
그는 "일본·영국·이탈리아 3국 민관이 협력해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최종 조정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공식 서명 전 단계라고 밝혔다.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영국과 이탈리아를 각각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계약 연장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3국 중 이탈리아는 이미 의회에서 2037년까지 총 187억 유로(33조673억원) 규모의 분담금을 승인해 재원 구조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본도 2020~2025년도까지 GCAP 관련 예산으로 누적 약 5041억엔(4조8184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영국의 투자 계획 발표로 3국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과 정보 처리 능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센서, 무인기 연계 기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전투기 개발을 넘어 유·무인 복합 공중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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