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서 워크숍
수출시장 개척·쌀 수급 조절 동시 공략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이 우리 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립종 벼 품종 개발'에 속도를 낸다.
농진청은 오는 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내 밥쌀용 쌀 수급 조절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장립종 벼 기반 쌀 산업 혁신프로젝트'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식량과학원과 한국육종학회가 공동 주최한다. 연구 책임자와 참여 연구원, 정부 기관, 대학, 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난 1년간 연구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흔히 '인디카'로 불리는 길쭉하고 찰기가 적은 쌀 품종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중장기 연구 사업이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주로 소비되는 장립종 쌀을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해 쌀 산업의 새 수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국립식량과학원과 대학, 산업체, 필리핀 소재 국제미작연구소(IRRI)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육종, 재배 기술, 육종 기초, 국제 공동 연구 등 4개 분야로 추진된다.
농진청은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둥글고 찰진 쌀과 달리, 세계 시장과 국내 체류 외국인이 선호하는 장립종 쌀을 개발해 수출시장 개척과 쌀 수급 조절을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기획됐으며 2029년까지 품종 개발과 안정적인 재배 기술을 완성하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 2년 차를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장립종 프로젝트 사업 개요 및 목적 ▲장립종 벼 수출 및 내수 산업화 전략과 목표 ▲K-인디카 장립종 벼 품종 개발 및 육종 전략 등 7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세계적인 장립종 쌀 품종인 인도 바스마티와 경쟁할 수 있는 고품질 신품종 개발 전략을 논의한다. 국내 기후와 토양에 맞는 장립종 벼 재배 기술, 병해충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현황도 공유한다.
우수 유전자원 도입 전략과 장립종 쌀의 혈당 조절 효과 등 건강 기능성 연구 결과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오기원 농진청 경지이용작물과장은 "우리 쌀 가공품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인이 즐겨 찾는 장립종 품종 개발과 안정적인 재배 환경만 갖춰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우리 쌀 산업의 든든한 발판이자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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