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유동성 흐름을 보여주는 2026년 6월 자금공급량(머니터리 베이스) 평균잔액은 559조2039억엔(약 5348조6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 5월 자금공급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7%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2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 감소율은 전월보다 확대하면서 2007년 3월 19.1% 이후 가장 컸다. 잔액도 2020년 6월 이래 저수준이다.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축소와 대출 확대 지원 오퍼레이션(공개시장조작) 만기 도래에 따라 시중에 풀린 자금을 회수하면서 일본은행 당좌예금 잔액 감소폭이 확대한 게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머니터리 베이스는 시중에 유통하는 현금(지폐+경화)과 당좌예금의 합계로 일본은행이 공급하는 자금 규모를 나타낸다.
자금공급량 내용을 보면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예탁하는 당좌예금(평균잔액)이 작년 동월보다 16.4% 감소한 439조7236억엔이다. 낙폭이 전월 14.7%에서 확대했다.
당좌예금 가운데 준비예금은 전년 동월보다 14.6% 적은 408조9751억엔으로 나타났다.
지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줄어든 114조8870억엔이다. 전년 대비로 감소한 건 32개월째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은 캐시리스가 확산하고 있다.
화폐(경화) 유통고는 1.1% 준 4조5933억엔으로 집계됐다. 낙폭은 전월과 같았다.
6월 말 시점에 자금공급량 잔액은 559조9849억엔으로 전월 571조8775억엔을 밑돌았다.
계절조정한 평균 잔액은 555조5881억엔으로 전월 567조7852억엔에서 연율로 22.9% 줄었다.
이런 정황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는 "국채 매입 축소와 대출증가 지원 오퍼레이션 만기 등으로 일본은행 당좌예금이 줄면서 본원통화 감소폭이 확대했다"며 "이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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