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금리인상 지연 관측에 1달러=162엔대 중반 상승 출발

기사등록 2026/07/02 10:12:3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케빈 워시 의장이 전날 미국 인플레 리스크가 저하했다고 밝히면서 서둘러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관측이 확산해 엔 매수, 달러 매도 선행으로 1달러=162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2.57~162.58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0엔 상승했다.

워시 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ECB 포럼에 참석해 "취임 후 4주간 인플레 기대와 인플레 리스크가 낮아졌다"고 전했다.

기준금리 인상 판단에 대해선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정해진다고 언급하는데 머물렀다.

7월 금리인상 전망을 확인할 정도의 발언 내용이 아닌 점에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렀다.

미국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지분조정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6월 ADP 고용리포트에선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9만8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 11만명을 하회했다. ISM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일본 통화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 역시 엔화 환율을 떠받치고 있다.

미무라 아쓰시(三村淳) 재무성 재무관은 1일 환율 대응과 관련해 미일 관계가 최고 수준으로 긴밀해졌다고 밝혔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1분 시점에는 0.14엔, 0.08% 올라간 1달러=162.53~162.5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06엔 상승한 1달러=162.55~162.5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전날과 같은 1달러=162.55~162.65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엔 매수가 선행했다.

반면 미국 기준금리가 앞으로 더 오른다는 관측이 여전히 강해 엔화 상승폭을 제한했다.

1일 채권시장에선 포지션 조정 매도가 우세를 보이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올랐다.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도 출회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 시점에 1유로=184.94~185.95엔으로 전일보다 0.53엔, 0.28% 상승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전날 "인플레 리스크와 경기둔화 리스크가 이전보다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ECB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상황은 아니라는 시사로 받아들여져 엔 매수, 유로 매도를 유인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시점에 1유로=1.1376~1.137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5달러, 0.2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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