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87.6…"4분기 연속 상승"

기사등록 2026/07/02 11:00:00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경기전망조사

[서울-뉴시스] 2026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2026.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견기업들이 올해 3분기(7~9월) 경기를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의 '2026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전 분기(82.8)보다 4.8포인트(p) 오른 87.6으로,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4.8p)은 최근 5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초과하면 긍정,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3분기 80.7에서 78.0으로 떨어진 뒤 올 3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했다. 제조업(84.4)은 직전 분기(77.0) 대비 7.4p 뛰었고 비제조업(90.6)은 2.5p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식음료품(78.7)의 전 분기 대비 오름폭이 18.6p로 가장 컸고 비제조업에서는 운수(90.2)가 13.9p로 제일 크게 늘었다.

중견기업 수출전망지수는 전 분기(89.9) 대비 6.1p 오른 96.0이다.

수출전망지수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둘 다 증가했다. 제조업(96.8)과 비제조업(94.0)은 각각 직전 분기보다 7.4p, 3.2p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전자부품·통신장비(107.7)가, 비제조업에서는 건설(92.6)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중견련은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K-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전반의 수출 확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최종 합의로 물류 및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해소된다면 수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중견기업 내수전망지수는 90.1로 직전 분기(86.9)보다 3.2p 늘었다. 제조업(90.7)은 4.8p, 비제조업(89.5)은 1.6p 상승했다.

제조업은 자동차·트레일러(83.8)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자부품·통신장비(103.7) 경우 기준치를 넘어섰다.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88.2), 출판·통신·정보서비스(92.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경영지표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전망지수(92.5)는 전 분기 대비 3.7p 올랐고 영업이익전망지수는 5.8p 늘어난 89.8이다. 자금전망지수도 96.2로 5.2p 증가했다.

김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일부 업종에서 설비투자규모 하락을 예상할 만큼 경기 회복 기대감에 대한 편차가 확인된다"며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 너머 산업 발전의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업종의 경쟁력 제고를 고르게 뒷받침할 법·제도·정책 환경 개선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8일까지 중견기업 800곳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