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장관, 정선군서 기본소득 현장 간담회
약국·미용실·의류점·베이커리 등 112곳 신규 창업
"빈생재생사업 추진하는 등 정책적 노력해나갈것"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행 중인 정선군에서 인구와 가맹점 등록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장관은 이날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상황·성과 등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선군의 기본소득 추진 성과와 연계 사업 추진 현황, 창업 사례 등이 점검됐다. 아울러 기본소득을 연계한 돌봄·생활 편의 서비스 확대 등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정선군에서 지난해 10월20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행된 이후 인구가 1847명(5.6%) 늘었고 가맹점 등록도 5월 말 기준으로 167개소(8.7%) 증가했다.
기본소득 지급을 계기로 신규 창업도 이어졌다. 업종 변경 등을 포함해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약국·미용실·의류점·베이커리 등 112개소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히 면 단위 지역에서도 창업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남면에서는 귀촌한 약사가 약국을 열었고, 폐업한 가게를 인수해 치킨집을 창업한 사례도 있었다. 여량면에서는 8년 전 폐업한 노래연습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북평면에서는 면 지역 창업지원 사업 1호점이 개업했다.
또한 고한구공탄시장 상인회는 5일장마다 1인 가구와 취약계층 대상으로 반찬나눔 돌봄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고, 정선읍 소재 빵집은 소외계층·복지시설 대상 후원을 확대했다.
송 장관은 간담회 이후 마을호텔18번가를 방문했다.
마을호텔18번가는 빈집과 노후주택, 노후 상점이 많던 마을 골목을 주민 주도로 정비한 뒤 행정기관 등과 협력해 리모델링한 사례다. 마을호텔과 골목 내 음식점, 카페 등 상점을 연계해 하나의 관광 브랜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현재 마을호텔18번가 협동조합은 마을호텔을 직접 운영하며 골목 내 15개 상점을 회원점으로 연계하고 있다.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인근 관광자원과도 연결해 관광객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송미령 장관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소멸 위기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고 농어촌 활성화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는 밀집된 빈집을 창업·업무·공동이용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빈집재생사업을 추진하고, 농촌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농촌창업 지원과 농촌관광 콘텐츠 개발·홍보 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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