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액 1022억 달러…"이례적인 역대급 실적"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지난달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올해 수출 증가율을 기존 49.1%에서 57.1%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무려 70.9%나 증가한 1022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례적인 역대급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당사 전망(61.8%) 뿐 아니라 시장 컨센서스 상단(68.4%) 마저 웃도는 것으로, 작년 9월 반도체 재평가 이후 10개월 연속 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 달 만에 2026~2027년 달러 표시 수출액 전망을 기존 49.1%와 18.7%에서 57.1%와 24.5%로 추가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2분기 수출증가율은 57.5%로 집계된 가운데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65.1%와 64.9%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지난달 수출 증가 배경으로는 반도체와 컴퓨터를 꼽았다.이 연구원은 "두 품목 의존도는 49.1%로 5월(47.1%)에 비해서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37%), 휴대폰(52%), 정유·화학(50%·19%), 비철금속(46%), 2차 전지(18%), 바이오(16%), 화장품(42%)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며 "단지 AI붐에 가려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을 뿐 수출 회복은 확산 중"이라고 평가했다.
또 "수입은 에너지 수입 증가세가 확대되며 전년 대비 30.4% 늘어났다"며 "비에너지 수입은 비철금속과 더불어 반도체 장비 수입이 늘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 설비투자 사이클이 동반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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