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잦아드나…비트코인, 9100만원대 회복

기사등록 2026/07/02 09:00:42 최종수정 2026/07/02 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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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날 8800만원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9100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2일 오전 8시29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96% 오른 913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전 8800만원선까지 무너졌던 시세는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기준 시세도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각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95% 오른 6만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72%, 리플은 1.49%, 솔라나는 5.44% 오른 가격을 가리키고 있다.

케빈 워시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워시 의장은 1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서 "최근 4주일 동안 기대 인플레가 낮아졌다"며 "인플레 위험도 낮아졌다"고 했다.

이란전 휴전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 위험과 전망도 이로 인해 안정화됐다는 의미로, 시장에서는 이를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지배적인 전망을 예단하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다만 워시 의장은 "주변을 둘러보면 물가가 너무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물가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최근의 유가 하락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연준의 주요 지표로 여기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소폭 반등세에도 최근 2분기 낙폭이 15%에 달하면서 중장기 가격 전망을 둘러싼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소식에 이어 글로벌 IB 씨티은행은 가상자산 관련 입법 지연을 이유로 비트코인의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11만2000달러에서 8만2000달러로 20% 이상 하향 조정했다.

반면 글로벌 IB 캔터 피츠제럴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이 약세장의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번 하락장의 저점이 10월께 형성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시각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서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18%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1점으로 '극단적 공포'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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