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빈트 "홍명보 사퇴, 결국 해야 했던 일"…기자회견 태도까지 저격

기사등록 2026/07/02 10:34:00
[서울=뉴시스]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유튜브 채널 '비정상 축구'에 출연한영국 출신 방송인 피터 빈트가 전술과 기자회견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비정상 축구' 캡처)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홍명보 전 감독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사퇴에 대해 영국 출신 방송인 피터 빈트가 전술과 기자회견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유튜브 채널 '비정상 축구'에 출연한 피터는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홍 전 감독의 사퇴를 두고 피터는 "결국 해야 했던 일"이라고 말하며 "월드컵 전에 한국이 탈락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았지만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했다.

피터는 남아공전 결과를 사퇴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하고 "특히 남아공전은 모두가 최악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결과를 냈다면 감독이 물러난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퇴 기자회견 방식에 대해서도 피터는 "기자회견 이후 이렇게까지 한 사람을 향한 국민적 반감이 형성된 것은 오랜만에 본다"며 "회견 시간이 너무 짧았고 질문도 받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모습까지 비판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을 인정하는 태도가 먼저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 '내가 잘못했다'는 태도가 먼저 보여야 했다.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더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 선임 절차에 대해서도 한국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이 가장 분노하는 이유는 감독 선임 절차 때문"이라며 "제시 마치를 비롯한 여러 해외 지도자들과 접촉까지 진행했으면서 정상적인 절차대로라면 결국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감독도 처음에는 맡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지휘봉을 잡았다. 그 과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피터는 홍 전 감독의 의사소통 능력을 가장 큰 약점으로 꼽으며 "홍명보 감독의 가장 큰 약점은 의사소통 능력이다. 항상 로봇처럼 딱딱하게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 인터뷰를 듣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좋은 상황에서도, 나쁜 상황에서도 답답함을 느끼게 했던 감독이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en104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