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포항을 중심으로 한 기후테크 산업거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와 '탄소네거티브 직접공기포집(DAC) 기술고도화 사업'에 도가 잇달아 선정되면서 이 사업 추진력이 커졌다.
선정된 두 사업은 모두 탄소중립과 관련된 것이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 포집·활용 실증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5월 최종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1919억원이 투입된다.
포항제철소에서 실증이 진행되며 포스코홀딩스를 주관으로 경북도, 포스코, LG화학, 한국화학연구원, 포스텍, 경북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서 하루 50t, 연간 1만6500t의 이산화탄소를 모아 합성가스와 메탄올 등 고부가가치 산업 원료로 전환하는 실증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연간 1만6500t 규모의 통합 실증을 완료하고 2040년 후에는 연간 56만t 규모의 상용 플랜트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2035년 합성가스와 메탄올 매출액이 2000억원, 2050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AC 사업'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경북도, 포항시, KAIST, 고려대, 현대자동차, 경북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08억원이 투입돼 포항 남구 호동쓰레기매립장 인근(구 영산만산업 부지)에서 실증이 추진된다.
DAC 기술은 공기 중 400ppm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탈탄소가 어려운 항공·해운·농축업 등에서 나오는 배출을 줄이고자 개발이 추진된다.
거대한 팬으로 공기를 컨택터으로 유입해 아민계·수산화칼륨 등 액상 흡수제 또는 다공성 고체 흡착제와 결합토록 하는 기술이다.
이후 열·진공·전기 등의 외부 에너지로 다시 분리해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압축·저장하거나 합성가스·메탄올 등 부가가치 화합물로 바꾼다.
경북도는 이 사업에서 연간 1000t급 상용 플랜트를 건설을 위한 설계데이터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이철우 지사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상징하는 철강도시 포항을 이번 사업들로 국가 탄소중립 산업전환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경북을 글로벌 기후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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