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인, 미국 지도부 지지율 7%…전쟁 4년 만에 59%p↓

기사등록 2026/07/01 13:31:08 최종수정 2026/07/01 14:32:03

전쟁 첫 해, 66%로 전년 대비 29% 올랐으나 그후 내리막

지난 20년간 미국 지지율 하락폭 140개국 중 우크라이나가 최고치

[서울=뉴시스] 갤럽 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미국의 지도력에 대한 지지도가 2022년을 정점으로 급격하게 내려가고, 불신임도는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갤럽 홈페이지)2026.07.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올해 미국 대통령 등 지도부나 지도력에 대한 지지율이 7%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이후 4년만에 5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4월 진행된 조사에서 우크라이나인 중 단 7%만이 미국의 지도력을 지지하고 79%는 반대했다.

지난해 1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다시 9%포인트가 떨어졌다고 갤럽은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우크라이나 국민의 미국에 대한 태도는 긍정과 부정이 엇비슷했다.

하지만 전쟁 직후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 시작해 2022년 지지율은 전년도 37%에서 2022년 전쟁 이후 66%로 급등했다.

갤럽은 4년만의 59% 지지율 하락은 지난 20년간 140개국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미국의 지지율이 하락한 국가는 없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와 두 번째 임기 사이 모잠비크(56%p), 라이베리아(51%p), 잠비아(50%p)에서 5년내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했으나 우크라이나의 하락폭만큼 크지는 않았다고 갤럽은 밝혔다.

올해 우크라이나의 미국에 대한 지지율 7%보다 낮은 국가도 거의 없다.

2015년 러시아(1%), 2008년 시리아(4%), 2020년 아이슬란드(5%), 2024년 팔레스타인(5%)만이 미국 지도부에 대한 지지율이 5% 이하로 떨어진 국가다.

미국에 대한 지지율 급락과는 별도로 성인 4명 중 거의 1명(24%)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한다고 답했고, 66%는 가능한 한 빨리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모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2년 초기 73%가 전투 지속, 22%가 조속한 협상 타결을 지지했던 것과는 상반된다.
 
향후 12개월 안에 전투가 완전히 종식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5%만이 “매우 높다”고 답했고   “어느 정도 높다”는 18%였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0%가 “10년 안에 가입할 것”이라고 답해 지난해(32%)와 비슷했다. 38%는 “우크라이나가 결코 나토 회원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갤럽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원하지만 핵심 역할을 해야 할 미국에 대해서는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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