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민간 제조업 경기기표 레이팅독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6월에도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수는 3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소폭 둔화하고 기업들의 경기 낙관론도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약화했다.
동망(東網)과 재신망, 홍콩경제일보에 따르면 민간기관 루이팅거우(瑞霆狗 RatingDog)와 S&P 글로벌은 1일 2026년 6월 중국 제조업 PMI가 51.7로 전월 51.8에서 0.1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51.6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상회했다.
그래도 6월 PMI는 7개월 연속 경기확장을 유지했다. 지수는 3월 이래 저수준으로 내려갔지만 2004년 이후 장기 평균인 50.8은 웃돌았다.
4~6월 2분기 평균 PMI는 51.9를 기록해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평균치를 나타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6월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 지표 모두 상승에 기여했다. 신규 수주는 13개월 연속 늘었으며 신규 수출 수주 경우 2개월 연속 줄었지만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신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생산도 7개월째 확대했다. 다만 생산 증가율은 3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2분기 생산 증가율은 2024년 2분기 이래 최대다.
기업들은 수주와 생산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을 확대했다. 고용지수는 3개월 만에 다시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그 속도는 2023년 8월 이후 가장 빨랐다.
고용이 늘었지만 밀린 수주는 5개월째 늘어났다. 증가폭은 장기 평균을 밑도는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완제품 재고는 3개월 연속 증대했다.
원재료 구매도 활발했다. 구매 활동은 6개월 동안 계속 확대했으며 증가 속도는 장기 평균을 넘어섰다. 원재료 재고는 7개월간 늘어나 2007년 이래 최장 기간를 나타냈다.
공급망에서는 공급업체의 납기 지연이 4개월째 이어졌지만 지연 정도는 최소다. 납기 지연은 자본재 제조업에 집중됐으며 소비재와 중간재 제조업은 공급 속도가 오히려 개선됐다.
원가 부담은 눈에 띄게 완화했다. 원재료 투입가격은 12개월 연속 올랐지만 상승률은 4월 기록한 4년 만에 최고치에서 크게 둔화해 5개월래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제품 판매가격은 6개월째 오르고 상승폭도 다소 확대됐다. 기업들의 비용 전가가 이어지면서 판매가격은 2021년 이래 가장 오랫동안 올랐다.
기업들은 향후 12개월 생산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낙관론은 신규 수주 증가와 사업 확대, 신제품 출시 계획 등을 바탕으로 했지만 정도가 5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기업 심리도 1월 이래 가장 약한 수준으로 저하했다.
레이팅독 창업자 야오위(姚煜)는 전반적으로 6월 제조업이 안정적인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규 주문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고용 회복이 경기 개선을 뒷받침했지만 해외 수요 부진과 기업 심리 약화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야오위는 제조업 PMI가 당분간 확장 국면을 유지하겠지만 속도는 점차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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