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취임…"행정수도 완성은 한국의 새 성장전략"

기사등록 2026/07/01 11:18:47

조상호, 재정혁신 앞장서는 '쓸모 있는 머슴' 취임식 선언

대통령 축사와 시민 결의, 간결했지만 묵직한 출발의 현장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일 보람동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는 조상호 세종시장.  2026.07.01.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청 여민실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공기로 가득했다. 붉은 의자에 빼곡히 앉은 시민과 공직자들은 단정한 정장과 전통 의상을 입고 무대 앞을 주목했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잦아들자, 조용한 웅성임만이 공간을 채웠다.

여민실은 1일 오전 조상호 시장의 취임식으로 붐볐다. 27분 만에 끝난 간결한 행사였지만 시민과 공직자들의 눈빛은 진지했다. 내빈 소개나 꽃다발 증정 같은 형식적 절차는 생략됐고, 대신 핵심 메시지에 집중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조상호 시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라는 책임은 중앙과 지방 모두에게 동일하다"며 "지방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지방자치 31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상호 시장은 취임사에서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저는 세종의 '쓸모 있는 머슴'이 되겠다.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다"며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통해 국가균형성장의 중심축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청년이 찾아오는 자족경제, 문화복지로 행복한 일상, 읍면지역과 행복도시의 균형 발전, 시민참여로 열린 세종을 만들겠다"고 다섯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재정 위기를 직시하며 "세종의 채무비율은 22.3%에 달한다. 내년엔 25%를 넘어설 수 있으며 관례적 집행과 비효율을 덜어내고 꼭 필요한 곳에 책임 있게 투자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재정 기반을 다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은 짧았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세종을 국가균형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 그리고 시민과 함께 걷겠다는 약속이었다.

조상호 시장은 "모든 정책의 출발은 시민이며 시민의 삶을 살피는 것이 시정의 근본"이라며 "세종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1일 보람동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조상호 세종시장 취임식 현장 모습. 2026.07.01.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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