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위에 그린 수묵화 '먹도'[7월 무인도서]

기사등록 2026/07/01 11:24:11

해안 대부분 짙은 색 암석으로 구성

[서울=뉴시스] 7월 무인도서.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는 7월 무인도서로 인천 옹진군 덕적면에 있는 준보전무인도서 '먹도'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먹도는 덕적도에서 남쪽으로 약 1㎞ 떨어진 섬으로, 면적은 약 22만5000㎡ 규모다. 해안 대부분이 짙은 색의 암석으로 이뤄져 있어 주변 바다 또한 잿빛이나 검은빛이 특징이다.

과거 항해 장비가 발달하기 전에는 어부들이 이 섬을 항로의 기준점으로 삼았다. 검은빛 바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모습에서 '먹통도', '묵섬', '흑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특히 안개가 낀 날 잔잔한 바다 위에 떠 있는 풍경은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지형적·지질학적 가치도 높다. 섬 주변에는 파식 절벽과 자갈 해안, 모래 해안, 해식 동굴 등이 형성돼 있어 소규모 해양지질공원에 비견된다.

생태 환경 역시 비교적 잘 보전돼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소나무와 소사나무 군락이 섬 상부를 덮고 있다. 약 3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한다. 검은머리물떼새와 가마우지, 괭이갈매기 등 다양한 조류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먹도는 보전 가치가 높은 준보전무인도서로, 건축물 설치나 동식물 포획·채취, 야영·취사 등 일부 행위가 제한될 수 있다. 관련 정보와 인근 관광 안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 누리집과 옹진군 관광문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