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밀키트 뭐 살까?"…네이버 AI가 쇼핑까지 대신한다

기사등록 2026/07/01 10:14:04

네이버 AI 쇼핑 에이전트 정식 출시…쇼핑 맥락 이해·추천

2월 베타 출시 후 에이전트 일간 사용자 50% 증가

하반기 멤버십 혜택·장바구니·배송 정보 연계 강화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지난달 25일 AI 쇼핑 에이전트를 정식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2026.07.01.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인공지능(AI) 쇼핑 에이전트가 약 4개월간의 베타 운영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사용자가 가격, 기능, 상황 등 여러 조건을 넣어 질문하면 AI가 쇼핑 기준을 제안하고 상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는 지난달 25일 AI 쇼핑 에이전트를 정식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베타 출시한 AI 쇼핑 에이전트는 상품 찾기·요약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대화로 정리하고 그에 맞는 상품과 혜택을 제안한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에 이어 쇼핑 특화 에이전트까지 정식 출시되면서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사용자의 탐색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에이전틱 경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용자들도 단순 키워드 검색보다 구체적인 조건을 담은 질문을 던지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 쇼핑 에이전트 이용자 가운데 70% 이상은 15자 이상의 긴 질의를 입력하고 있다. 가격과 기능 등 여러 조건을 함께 고려한 복합 쇼핑 요청도 늘고 있다.

서비스 성장세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AI 쇼핑 에이전트의 일간 사용자 수는 베타 출시 직후인 3월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일평균 재방문 사용자도 약 3배 늘었고 AI 쇼핑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액은 2.7배 이상 성장했다.

네이버는 정식 버전에서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쇼핑 맥락을 더 폭넓게 이해하도록 답변 성능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집들이용 밀키트 뭐가 좋을까?"라고 묻으면 상품만 나열하지 않고 '비주얼 좋은 메인 요리', '파티 플래터', '간편 국물 요리' 등 상황에 맞는 기준을 먼저 제시한 뒤 상품을 추천한다.

"고양이 건강 관리템 추천" 같은 질문에는 장 건강, 관절·피부 관리 등 목적별 쇼핑 테마를 제안한다. 사용자별 프로모션과 멤버십 혜택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대화 중 이미 입력한 질문을 수정할 수 있는 '질문 수정' 기능과 답변에 대한 평가·의견을 남기는 '피드백' 기능을 추가했다. AI 쇼핑 에이전트가 추천에 참고한 블로그, 카페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출처 모아보기' 기능도 도입했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AI 리더는 "네이버 AI 쇼핑 에이전트는 사용자와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검색과 비교, 탐색 등 복잡한 온라인 쇼핑 과정을 대신 수행하고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동까지 제안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개인화된 멤버십 혜택 추천, 장바구니와 배송 정보 강화 등 검색부터 결제까지 끊김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