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버스 대신 입장권…안양시, '행정 편의' 뺀 복지 실험

기사등록 2026/07/01 10:01:57

취약계층 아동·가족에게 자유 선택권

[안양=뉴시스] 경기 안양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관공서가 대형 버스를 대절해 취약계층 아동들을 일제히 실어 나르던 일방향적 '단체 견학' 풍경이 사라진다.

경기 안양시는 올해 10월까지 추진하는 드림스타트 아동 직업 체험 프로그램 '꿈으로 출근합니다!'는 행정 편의를 과감히 걷어내고 '가족의 선택권'을 중심에 뒀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를 통해 선정된 아동과 가족 등 91명을 대상으로 서울 키자니아 입장권을 지원하되, 방문 날짜와 시간은 전적으로 각 가정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주말이나 평일 등 가족의 스케줄에 맞춰 움직일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의 진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힌 것이다.

자동차 연구원, 크리에이터, 소방관 등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한 아이들은 단순히 놀이가 아닌 '일의 가치'를 몸으로 느낀다. 보호자는 곁에서 아이들의 눈빛을 확인하며, 진로에 대한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이 같은 변화의 바탕에는 꼼꼼한 사전 조사가 있었다. 드림스타트는 취약 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사례 관리사의 상담과 발달 조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이후 지역 사회 자원과 연계해 이들의 상황에 맞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그 연장선에서 아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현장에서 작동한 결과다. 결국 이 사업은 단순한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직업 체험은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배움의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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