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25년 주요정보 공개
매출 4조5141억원…0.5% 줄어
후원수당 총액은 1조5115억원
수당 수령자 70% 평균 8.6만원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자와 판매원 수는 695만명으로 늘었지만 전체 매출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다단계판매업자 112개의 주요정보를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2025년 말 기준 등록업체 115개 중 지난해 영업실적이 있고 올해 4월 말 기준 정상 영업 중인 사업자다.
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 총 매출액은 4조5141억원으로 전년 4조5373억원보다 0.51% 감소했다.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액은 2023년까지 대체로 5조원 안팎을 유지했지만 2024년부터 4조원대 중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반면 후원수당 총액은 1조5115억원으로 전년 1조5099억원보다 0.11%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후원수당 지급액 비율은 33.5%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방문판매법상 다단계판매업자는 판매원에게 공급한 재화 등의 가격 합계액의 35%를 초과해 후원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112개로 전년 105개보다 7개 늘었다.
다단계판매업자 수는 2018년 130개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9개, 경기 19개, 인천 4개 등 수도권 소재 업체 비중이 82.1%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다단계판매원 수는 약 695만명으로 전년 689만명보다 0.87% 증가했다.
다만 등록 판매원 수는 여러 업체에 중복 가입하거나 등록만 하고 실제 판매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도 포함돼 실질 판매원 수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후원수당을 한 번이라도 받은 판매원은 약 110만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의 15.9%였다. 전년 116만명보다 6만명 줄어 최근 5년간 감소세가 이어졌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의 1인당 연간 평균 수령액은 137만원으로 전년 130만5000원보다 증가했다.
수령액은 상위 판매원에 집중됐다.
후원수당 기준 상위 1% 미만 판매원 1만958명은 총 8045억원을 받아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의 53.2%를 차지했다. 이들의 1인당 연간 평균 수령액은 7342만원이었다.
상위 1% 이상 6% 미만 판매원은 1인당 연간 평균 757만9000원, 상위 6% 이상 30% 미만 판매원은 84만2000원을 받았다.
나머지 70% 판매원의 연간 평균 수령액은 8만6000원에 그쳤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110만명 중 81%인 약 90만명은 연 50만원 미만의 후원수당을 받았다.
연 3000만원 이상을 받은 판매원은 9253명으로 전년보다 148명 늘었다. 이 중 상위 10개 사업자 소속 판매원이 7372명으로 79.7%를 차지했다.
연 1억원 이상의 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1784명으로 전년보다 48명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령자의 0.16%다.
시장 구조는 상위 업체 중심으로 집중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등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사의 총매출액은 3조4813억원으로 전체 시장 매출액의 약 77%를 차지했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8개 업체의 매출액은 3조303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3.2%였다.
반면 매출액 100억원 미만 업체는 72개로 전체 업체 수의 64.3%였지만 매출액은 2051억원으로 전체의 4.5%에 그쳤다.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통신상품, 건강보조기구 등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사의 매출 상위 5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이 50개 품목 중 30개로 60%를 차지했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원이 활동에 앞서 해당 업체가 방문판매법상 등록된 업체인지, 후원수당 지급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와 자가 소비 목적의 판매원도 해당 업체가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한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매년 소비자의 구매 선택과 다단계판매원의 등록 및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들을 공개해 소비자 등이 합리적으로 업체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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