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취임선서 뒤 무안청사서 업무지시
5·18민주광장서 반도체 전략위 공식 출범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 첫날 반도체 산업 지원 대책과 재난·재해 대응, 서민생활 안정 대책 마련을 제1호 지시로 내렸다.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민 시장은 이날 새벽 무안 남악청사에서 열린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첫 임시회에 참석해 취임선서를 한 뒤 특별시장으로서의 각오와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후 특별시청 무안청사에서 실·국장들과 만나 ▲반도체 산업 지원 ▲재난재해 대응 ▲민생경제 안정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민 시장은 "통합특별시 출범은 새로운 행정구역의 출범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일"이라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의 안전,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지원과 관련해 삼성·SK의 800조원 투자에 맞춰 반도체 공장이 조기에 완공되고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반도체 생산이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 산업실을 중심으로 용수·전력·부지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신속한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전 실국이 인재양성과 주거·교육·문화 등 정주여건 조성을 빈틈없이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재난재해 대응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민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가장 기본적 책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가뭄·홍수·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폭염과 장마에 대비해 재난 취약 지역과 시설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예방 중심의 재난대책을 마련할 것도 지시했다.
민생경제 안정도 주요 업무로 꼽았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일자리와 민생경제 회복을 가장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며 "경제실을 중심으로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실효성 있는 민생경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민 시장은 같은 날 오전 7시30분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의원들과 청사 구내식당에서 조찬을 함께하며 통합 특별시 출범 이후의 시정 운영 방향과 의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무안청사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민원실과 기자실을 찾았다.
민 시장은 순천 동부청사로 이동해 특별시장으로서 제1호 결재를 할 예정이다.
제1호 결재 안건은 전남광주 통합 행정의 조기 안착을 위한 '효과적 통합을 위한 100일 실행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통합 특별시 상징물 제작, 시민 안전 대책, 의회가 제정한 조례의 세부 실행 방안 등이 담겼다.
순천 일정을 마친 민 시장은 오후 광주로 이동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광주청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오후 2시30분께 광주지역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취임 첫날 마지막 공식 일정은 오후 7시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반도체 전략위원회 출범식을 찾는 일이다.
민 시장은 이 자리에서 통합 특별시 운영 방향과 시정 비전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8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는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다. 또 반도체 공장이 조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행정·정책 지원을 전담할 반도체 전략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민 시장의 첫날 행보는 통합 행정의 안정적 출범과 미래 산업 선점, 시민 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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