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선 사라진 호랑이, 7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선정

기사등록 2026/07/01 12:00:00 최종수정 2026/07/01 12:52:24

기후부,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발표

일제강점기 때 해수구제·남획으로 사라져

[세종=뉴시스]7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스터다. (사진= 기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호랑이'를 7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호랑이는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한다. 호랑이 아종은 총 9종으로 3종은 이미 멸종했고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아종은 6종이며, 이 중 한반도에 서식하던 호랑이 아종은 아무르 호랑이(Panthera tigris altaica)이다.

몸길이는 140~280㎝, 꼬리 길이는 90~110㎝이며 체중은 100~250㎏에 이른다. 수컷은 암컷보다 몸집이 크고 머리·목·어깨가 굵게 발달하며, 암컷은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고 날렵하게 보인다.

몸 윗면은 전반적으로 선명한 황갈색에 검은 줄무늬가 선명하며, 아랫면은 백색으로 연한 색의 줄무늬가 있다. 꼬리에도 검은 고리 모양의 무늬가 있다.

넓고 울창한 산림에 주로 서식하며, 계곡이나 하천 주변 숲도 자주 다닌다. 대형 포유류답게 멧돼지와 사슴류 등을 잡아먹으며 행동권이 매우 넓으며, 나무에 발톱 자국을 남기거나 분비물을 뿌려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다.

과거에는 한반도 전역에서 분포했으나, 1924년 강원도 횡성에서 포획된 것이 남한에서의 마지막 기록이다.

과거 일제강점기 해수구제사업과 모피를 얻기 위한 남획으로 남한에서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북한도 극소수 개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랑이는 남한에서 발견할 수는 없으나, 호랑이와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호랑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nibr.go.kr) 또는 국립생태원 누리집(ni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