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방조제 자전거도로, 태양광 761.6kW로 달라지다

기사등록 2026/07/01 08:01:36 최종수정 2026/07/01 08:06:24
[시흥=뉴시스] 시화방조제 자전거길에 설치된 디자인 태양광 전경. (사진=시흥시 제공).2026.07.01. 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 시화방조제 하부 자전거도로가 새로운 얼굴을 갖췄다. 자전거길 위로 펼쳐진 761.6kW 규모의 태양광 설비가 단순한 발전 시설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에너지 공간으로 변모한 것이다.

정왕동 2376번지 일원 약 840m 구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연간 102만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283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온실가스 468t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발전사업자가 투자한 17억원 가운데 일부는 시민 환원 사업으로 이어져, 쉼터와 운동기구, 자전거 거치대, CCTV, LED 경관조명 등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로 돌아왔다.

사업 과정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기존 수목 159주를 베어내지 않고 모두 이식했다는 점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환경 보전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 지역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흥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햇빛소득’ 모델이라 부른다. 민간 발전사업자가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얻은 수익을 시민과 미래세대에 환원하는 구조다. 올 하반기에는 청소년단기쉼터를 대상으로 태양광 기부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방조제 디자인 태양광은 단순한 발전 시설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혜택을 누리고 함께 나누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시흥형 RE100을 확대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화방조제 태양광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 생산→시민 체감→기업 RE100 활용→미래세대 환원'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며, 지역사회와 기업, 시민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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