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교수 "손흥민, 늘 응원한다…멋진 어른의 본보기"[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7/01 08:39:36 최종수정 2026/07/01 08:58:24
[과달루페(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26.06.2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올린 대국민 사과문에 대해 "멋진 어른의 본보기를 보여줬다"며 격려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가장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고 덧붙였다.

나 교수는 댓글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눈물을 참 좋아했다. 그런데 이번에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눈물조차 흘리지 못할 만큼 허탈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고 적었다.

이어 "늘 응원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멋진 어른의 본보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손흥민 선수도, 다른 선수들도, 또 우리 국민들도 어려움을 딛고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나 교수는 이날 자신의 계정에 별도의 게시물을 올리며 손흥민의 글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내 안의 어린아이(inner child)를 만나고, 대화하고, 치유하는 것은 심리치료에서 실제로 흔히 사용하는 기법"이라며 "블랙핑크 로제,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이재가 공개적으로 '내 안의 어린아이'를 위로하는 것을 보며 정신과 의사로서 벅찼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그 반대편의 이야기를 손흥민 선수의 글에서 마주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며 "부디 그 안의 어린아이가 치유받을 수 있는 계기가 가까운 미래에 있길 바라본다"고 위로했다.

나 교수는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한국은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후 조 3위 팀 간 경쟁을 통해 32강 진출을 노렸지만,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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