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병장' 권순우, 윔블던 1회전서 세계 60위 완파…5년 만에 본선 승리

기사등록 2026/06/30 10:07:14

2회전서 세계 25위 폴 상대

[서울=뉴시스]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투어 광주오픈에 출전한 권순우. (사진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말년 병장' 권순우(200위·국군체육부대)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본선에서 5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2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르틴 란달루세(69위·스페인)를 2시간 22분 만에 3-0(6-4 6-3 6-3)으로 완파했다.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고 2024년 이후 2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를 밟은 권순우는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권순우가 윔블던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21년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2021년 세계랭킹 52위까지 올랐던 권순우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이다. 그는 2021년 알마티오픈, 2023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섰다.

그러나 부상과 군 복무 등으로 부침을 겪었고, 올해 4월까지 세계랭킹이 300위권에 머물렀다.

권순우는 지난 4월 남자프로테니스(ATP) 광주오픈 챌린저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하며 2024년 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세계랭킹 200위권으로 올라섰다. 이어 중국 우시오픈 챌린저에서도 우승해 윔블던 예선 출전 자격을 갖췄다.

2025년 1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한 권순우는 7월 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윔블던은 권순우가 군인 신분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이 44%에 그쳤으나 위너 18개를 몰아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2세트에서도 첫 서브 성공률은 35%로 썩 좋지 못했으나 두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모두 잡으며 2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란달루세가 3세트에 13개의 범실을 쏟아내면서 권순우는 세트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토미 폴(25위·미국)이다. 권순우와 폴은 2021년과 2022년 한 번씩 맞붙었는데 모두 폴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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