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비전 '시민속으로, 세계속으로, 다시뛰는 여수'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민선9기 전남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역할을 맡았던 '위기 극복 시민주권 기획위원회'가 18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위기 극복 시민주권 기획위원회는 29일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어 시정 비전과 77대 공약, 45개 정책 제안, 향후 재정 운영 방향 등을 담은 최종 결과보고서를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12일 첫발을 뗀 기획위원회는 위원과 자문위원 각 15명씩 총 30명으로 구성돼 활동했다. 이들은 출범 이후 ▲시민주권 기획 ▲지방 주도 성장 ▲시민의 삶의 질 향상 ▲2026여수세계박람회 특별분과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여수시정의 청사진을 그렸다.
기획위는 민선 9기 여수시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시민 속으로, 세계 속으로, 다시 뛰는 여수'를 제안했다.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민주권 행정', 지역 자원을 글로벌 무대와 연결하는 '세계 도시 도약', 인구 감소와 산단 전환 등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역동적 경제 성장' 등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담았다.
이어 시정 운영의 5대 방침으로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주권 여수 ▲기본이 튼튼한 행복도시 여수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도시 여수 ▲세계가 찾는 매력 도시 여수 ▲모두가 살기 좋은 미래도시 여수를 확정했다.
공약 사업은 복지, 문화관광, 도시교통, 행정 등 8개 분야에서 총 77개 과제로 구체화했다. 기획위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진 시기를 임기 초반(100일·6개월·1년)과 중후반(2~3년·4년)으로 세분화해 단계별로 로드맵을 이행하도록 설계했다.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시민주권위원회 설치 및 '시민소통폰' 기반 48시간 내 현장 대응 시스템 구축 ▲1000억원 규모의 '여수미래펀드' 조성 ▲여수형 기본사회 토대 다지기 ▲3박 이상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 ▲서울~여수 2시간대 고속철도망 구축 등이 꼽힌다.
기획위는 또 현재 여수시의 재정 상태를 지방세 수입 감소와 복지·투자 지출 확대로 인한 '긴급 재정 운영 국면'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필수적인 사업을 제외한 지방채 발행 자제, 중기지방재정계획 전면 재검토, 국비 공모 사업의 총량 관리, 보조금 이월·반납 최소화, 관행적인 민간 보조 사업 정비 등을 권고했다.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기능과 현장 중심의 책임·유연 행정'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산업단지(산단) 대전환, 해양관광 및 섬 정책, 국책 기관 유치,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복합적인 지역 현안을 일관성 있게 조율할 '시정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안기완 위원장은 "77개 공약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 확보 대책과 실행 시기를 꼼꼼히 조율했다"며 "보고서가 민선 9기 여수시정이 책임감 있게 출발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학 당선인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해 완성한 민선 9기 시정의 첫 지침서를 토대로 공약과 정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내달 1일 취임식 대신 현충탑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현장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민선 9기 첫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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