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프로젝트' 중기도 환영…"지역 균형발전 계기"

기사등록 2026/06/29 16:41:36 최종수정 2026/06/29 16:52:26

정부·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지방 중기 반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정부가 29일 비수도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띄우면서 지방 중소기업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이재명 정부의 집권 2년 차 성장전략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중심의 지역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한다. 수도권과 서남권은 반도체 생산거점, 충청권은 첨단 패키징거점으로 키운다. 동남·경남권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허브로 육성해 전국 단위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서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하고자 총 800조원의 기업 투자를 단행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반도체 생산 역량 강화에 1100조원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1000조원을 각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 회장은 충남 천안·온양시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집중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같은 정부와 대기업의 파격적인 지원 계획에 지방 중소기업들은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반색했다.

충북 충주시에서 철강업체를 하고 있는 안모(56)씨는 "주변 중소기업들도 인공지능 전환(AX)을 준비 중인 곳이 많다"며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인력이나 인프라가 부족하니까 이번 프로젝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씨는 "중소 제조 현장에서 AI가 막막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업종별, 규모별, 단계별로 세부적인 지원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남 양산시에서 광케이블 제작기업을 운영 중인 이모(75)씨는 "우리도 반도체에 들어가는 부품이 있어서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세부적인 방안이 나와야 알겠지만 내부적으로도 정부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부산의 강관 중소기업 대표인 김모(48)씨도 "투자 지원이 있다면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며 "예전에도 소부장 기업을 키우겠다고 한 적이 있는 데 그런 방향이면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산업 생태계가 수도권에 많이 집중돼 있어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의 연구개발(R&D) 관련 세제 지원이 얼마나 확대되는 지가 성공의 관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R&D를 위한 신학연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R&D 우수 인력이 유입될 수 있는 정책이 평행돼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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