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실 개표소 시위' 58건·139명 수사…"신병처리 등 엄중 대응"

기사등록 2026/06/29 12:00:00 최종수정 2026/06/29 13:06:24

체육단체 진입 저지 업무방해 피의자 등 수사

경찰 "신병 처리 등 엄중하게 수사 진행할 것"

기동대 200개 부대 배치…민간피해 대응 검토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24일째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외치고 있다. 2026.06.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경찰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현재까지 종결된 1건을 포함해 58건, 139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단체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 진입을 저지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 피의자 9명 중 7명이 특정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을 상대로 소지품을 무단 수색한 피의자 5명도 특정돼 소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는 소환조사했고 나머지는 출석을 요구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6일 강요 등 혐의를 받는 시위 참가자 A씨를 조사한 바 있다.

아울러 취재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선 추가로 3명이 입건돼 총 6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모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선 구속 1건을 포함해 11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밖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총 286건 신고가 들어와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날까지 148건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 간 폭행 등 불법행위도 종료된 1건을 포함해 43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력 동원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경찰관 상대 범죄 및 시민 간의 범죄라도 구속의 상당성과 필요성이 인정되면 신병 처리도 검토하고 엄중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24일째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외치고 있다. 2026.06.28. yesphoto@newsis.com
한편 경찰은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개표소 현장 안전 및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은 기동대 약 200개 부대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대 경력은 대화경찰, 형사팀, 지역경찰들과 함께 질서유지는 물론 참가자 간 시비와 마찰 방지에 중점을 두고 근무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적정 규모의 경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봉쇄 장기화로 인한 체육단체, 공연업계 등 민간 피해 대책과 관련해서도 대응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주최자가 없는 상황에서 구호를 제창하는 등 집회 형태를 띠고 있지만 참정권 침해에 대한 의사를 표출하기 위해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집결한 매우 특수한 상황"이라며 "(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당한 시설 출입을 막거나 언론 취재를 방해하는 행위, 시민을 폭행하거나 경찰관을 근거 없이 모욕하는 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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