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비상장사 회계이슈는? 수익인식·충당부채 집중 점검

기사등록 2026/06/29 12:05:38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내년 비상장회사 재무제표 심사에서 장기공사계약 수익인식, 지분법 회계처리, 충당부채·우발부채, 특수관계자 거래 공시 등 4대 이슈가 집중 점검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비상장사 재무제표에 대한 2027년 중점심사 회계이슈'를 사전 예고했다.

회계사회는 비상장회사에 대한 사전 예방적 감독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6월 다음 사업연도 재무제표 심사 때 중점 점검할 회계이슈를 미리 예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와 감사인의 충실한 재무제표 작성과 회계감사를 유도한다.

장기공사계약 수익인식과 관련해서는 건설·조선 등 수주산업에서 진행률 산정 오류, 공사예정원가 추정 부실, 손실부담계약 충당부채 미인식 여부 등을 들여다본다.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계약부채 비율, 영업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의 관계, 관련 주석 공시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대상 회사를 선정한다.

지분법 회계처리와 관련해서는 지분법 적용 대상 판단, 내부거래 미실현 손익 제거, 피투자기업 재무제표 신뢰성 등을 점검한다. 자산 대비 유가증권과 지분법적용투자주식 비중이 큰 회사, 지주회사, 연결재무제표 작성회사 등이 주요 심사 대상이다.

충당부채와 우발부채의 경우 판매 후 품질보증, 손실부담계약, 소송, 지급보증 등과 관련한 충당부채 과소계상과 우발부채 주석 공시 누락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충당부채 변동성이 크거나 매출액 대비 충당부채 비율이 높은 회사, 타법인 지급보증 규모가 큰 회사 등이 대상이다.

특수관계자 거래 공시는 특수관계자 식별, 거래금액과 채권·채무 잔액 공시, 투자계약상 풋옵션 등 주요 약정사항의 회계처리와 주석 기재 여부를 점검한다. 동종업종 평균 대비 대여금이 많거나 자산·매출액 대비 특수관계자 매출·매입 규모가 큰 회사, 전환주식 또는 채무증권 발행 회사 등이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공인회계사회는 2019년부터 중점점검 회계이슈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를 실시해왔다.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345개사에 대해 사전 예고한 24개 이슈를 심사했으며, 이 가운데 회계처리 위반사항이 발견된 48개사에 대해 조치했거나 조치할 예정이다. 위반 발견 비율은 13.9%다.

회계사회는 이달 사전예고를 거쳐 내년 중점점검 이슈별 심사대상을 선정하고, 내년 6월부터 제무제표 중점심사에 나선다. 경미한 위반에 대해 수정공시를 권고하고, 중대한 위반에 대해서는 감리를 통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공인회계사회는 "회사와 감사인은 회계이슈별 유의사항을 참고해 2026년 재무제표 작성과 회계감사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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