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천이 바람에 휘날리는 듯…아부다비 구겐하임 옆에 '게리 극장'

기사등록 2026/06/29 09:47:23

2030년 '다르 알 푸눈' 개관 목표

오페라·발레·재즈 아우르는 복합 공연예술센터

게리 건축 대규모 문화예술센터. ©Department of Culture and Tourism Abu Dhab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가 아부다비 사디야트섬 문화지구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를 설계한다.

구겐하임 아부다비에 이어 이번에는 오페라와 발레, 연극, 재즈 공연 등을 아우르는 복합 공연예술센터 '다르 알 푸눈(Dar al Funoon·예술의 집)'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문화관광부(DCT Abu Dhabi)는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사디야트섬 문화지구에 대규모 공연예술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게리 파트너스(Gehry Partners)가 설계한 다르 알 푸눈은 거대한 천이 바람에 휘날리는 듯한 유려한 곡선 형태가 특징이다. 금속을 조형적으로 활용해 온 기존 게리 건축과 달리, 공연장의 커튼이 움직이는 순간을 건축으로 형상화한 듯한 외관을 선보인다.
게리 건축 대규모 문화예술센터. ©Department of Culture and Tourism Abu Dhabi  *재판매 및 DB 금지


건물은 일부를 투명한 파사드로 설계해 리허설과 공연 준비 과정까지 도시와 공유하도록 계획됐다. 공연장의 무대 뒤 풍경까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중심에는 120인조 오케스트라를 수용할 수 있는 2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3500석 야외 원형극장, 400석 스튜디오 극장, 250석 재즈 공연장 등 총 6000석 규모의 공연 시설과 레스토랑, 상업시설, 이벤트 공간, 옥상 테라스 등이 함께 조성된다.

사디야트섬 문화지구는 루브르 아부다비를 비롯해 개관을 앞둔 자이드 국립박물관, 팀랩 페노메나 아부다비, 구겐하임 아부다비 등이 들어서는 세계적인 문화 클러스터다.

다르 알 푸눈은 미술관 중심의 문화지구에 공연예술을 더하는 프로젝트다. 구겐하임이 동시대 미술 작품을 담는 공간이라면, 다르 알 푸눈은 사람의 목소리와 음악, 공연예술을 담는 무대로 문화지구의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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