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통계 연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방사선 발생장치가 국내 11만대 넘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사용 연수는 10년을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29일 2025년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통계 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간 해당 연보는 다른 연보의 부록으로 제공해왔으나 최근 방사선 장치 증가 추세와 관리 중요성을 고려해 처음 별도 연보로 발간했다.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는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CT), 일반 엑스선 촬영장치 등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방사선을 이용한 의료 장비를 말한다.
전국 의료기관에 설치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는 2025년 기준 총 11만736대로 2016년 8만2357대 대비 2만8379대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3.3%씩 늘어 의료현장에서 방사선 검사 장비 활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T는 연평균 9.8% 증가해 전체 장치 중 가장 빠르게 늘었다.
2025년 기준 장치 분류별로는 진단용 엑스선 발생기가 3만5512대(3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진단용 엑스선 장치(23.1%), 치과진단용 엑스선 발생장치(21.0%),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19.9%), 유방촬영용 장치(4.0%)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치과 병·의원이 4만8912대(44.2%)로 가장 많은 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원(34.8%), 종합병원(8.9%), 병원(7.4%)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2만6800대, 24.2%)와 서울(2만4808대, 22.4%)이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2025년 기준 전체 장치의 평균 사용 연수는 10.3년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종합병원의 평균 사용 연수가 8.8년으로 장비 교체 주기가 가장 빠른 반면 요양병원 등 기타 기관이 13.3년으로 가장 길게 나타났다.
사용 연수 구간별로는 5년 이하인 장치가 3만5900대(32.4%)로 가장 많아 의료기관의 장비 교체와 신규 도입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의 경우 5년 이하 장치 비중이 44.2%에 달해 신규 도입이 가장 활발했다.
장치 분류별로는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 평균 연수가 6.7년으로 가장 짧았으며, 치과진단용 엑스선 발생장치가 13.1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번 연보 부록에는 우리나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증가 추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연도별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설치 현황을 수록했고 외국 설치 동향을 알 수 있도록 국가별 설치 현황도 추가했다.
또 의료기관이 환자와 종사자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질병청에서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한 진단용 방사선 촬영실 방어시설 구조도 예시를 수록해 활용 자료로 제공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통계 연보는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방사선 검사 장비 현황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첫 자료로 환자 안전 중심의 의료방사선 관리 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방사선 검사 장비의 설치와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방사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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