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점개발 및 상업화 권리 확보
7000억 비만시장 공략…"성장 동력"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GC녹십자웰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지방분해 주사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바디 컨투어링 시장 공략에 나선다.
GC녹십자웰빙은 미국 바이오 기업 라지엘테라퓨틱스(Raziel Therapeutics, 이하 라지엘)와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에서 차세대 국소지방분해주사제의 한국 사업화에 대한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웰빙은 FDA 임상 3상 진입 등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 중인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한국 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기존 비급여 의약품 및 에스테틱 사업과 함께 현재 GLP-1 치료제의 급성장을 이끌고 있는 ‘마운자로’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며 “여기에 차세대 지방분해주사 신약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라지엘이 개발 중인 해당 물질은 특정 부위 지방 감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다. 이는 기존 지방분해주사제가 주로 턱밑 지방 개선 등 얼굴 윤곽 시술을 중심으로 활용돼 온 것과 달리 복부, 옆구리, 팔뚝 등 신체 여러 부위의 지방 감소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단 1회 투여만으로 주사 부위 지방세포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요소다.
라지엘은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단일 시술만으로 턱밑과 옆구리 지방 감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FDA와 임상 3상 디자인 논의를 마치고 연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최근 GLP-1 기반 비만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체중 감량 이후에도 특정 부위의 체형을 보다 정교하게 관리하려는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라지엘이 개발 중인 물질은 GLP-1 비만치료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체형 관리 수요를 겨냥한 차세대 에스테틱 솔루션이다.
글로벌 바디 컨투어링 시장은 2025년 약 3조원에서 2034년 약 1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라지엘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이는 단순한 판권 확보를 넘어 국내는 물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상업화 과정에서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라지엘은 현재 중국에서도 허가용 임상 3상의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이며, 향후 FDA 임상 3상 진입과 나스닥(NASDAQ) 상장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라지엘의 혁신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당사의 신성장 사업인 에스테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며 “FDA 임상 3상 등 글로벌 개발 일정에 발맞춰 국내 임상 및 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바디 컨투어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지엘 알론 블루멘펠드 CEO(최고경영자)는 “한국은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바디 컨투어링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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