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2026 국제출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이 관련 상품 시장에서는 오히려 큰 수익을 거두며 '경기장 밖 승자'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9일 월드컵 북중미 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저장성 이우시 도매시장이 관련 굿즈 판매 증가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우시는 약 7만5000개 점포가 밀집한 세계 최대 소상품 도매시장으로, 스포츠용품과 의류, 잡화 등을 대량 생산·유통하는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시장 전체 규모는 축구장 약 9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상인들은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한 유니폼 전문 매장 운영자는 "평소의 수십 배 수준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10개국 이상 바이어로부터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라질, 포르투갈 등 강팀뿐 아니라 일본 대표팀 유니폼 주문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장에서는 리오넬 메시 등 유명 선수 인형과 각국 대표팀 관련 상품 약 9000종을 판매하며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전 세계 관련 상품의 절반 이상이 이우시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는 이번 대회 역시 전년 대비 20~30% 증가한 주문량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부 제품은 국제축구연맹(FIFA) 등과 연계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생산되며 공식 상품 시장에도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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