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레바논국회의장, 휴전감시 "전투 통제부대" 신설 합의.. 이군 철수 촉구

기사등록 2026/06/29 07:02:43 최종수정 2026/06/29 07:42:24

갈리바프, 28일 레바논 국회의장과 통화 뒤 발표

미-이란 종전 MOU 이행 여부 공동 감시에 합의

평화협약 첫조건인 이 군 철수 불이행, 전투 빈발

[시돈=AP/뉴시스]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시돈에서 6월 15일 피란민들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라 짐을 꾸리며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6.2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과 레바논의 국회의장들이 28일(현지시간) 전화 회담을 하면서 미국이 이란과 최근에 체결한 평화 협정 양해각서(MOU)의 이행여부를 감시하는 "전투 통제 부대"( conflict control unit)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란의 ICANA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 날 레바논의 나비 베리 국회의장과 전화하면서 이 부대의 창설을 결정한 것은 미국이 이란과 스위스에서 최근 합의한 양해각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이란 협상 팀의 항의가 나온 뒤였다고 설명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6월 18일 체결된 양해각서에는 강제로 축출된 레바논 피난민의 귀가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점령지 철수가 최우선 조건으로 제1항에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베리 의장도 이스라엘이 이번 양해각서에서 밝힌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의 존중 조항을 아예 무시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다며,  결국 미국이 중재한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합의는 "음모와 선동"에 불과한 것"이었다고 비난했다.

같은 28일에 이란외무부의 이스마일 바게이 대변인도 이스라엘군에게 레바논 점령지에서 한시 바삐 철수하는 "무조건 철수" 계획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란 외무부의 성명서를 낭독하면서 그것이 이번 양해각서의 제1항의 핵심 조건이며 이어서 발표될 최종 정전조약의 기초가 되어 중동지역의 평화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에서 이란 국기를 든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반미-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란과 레바논 국회의장들은 28일 이 군 철수를 요구하며 종전협정 이행을 위한 "전투 통제부대"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2026.06.29.
미국은 지난 26일 발표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영구적 평화와 안보"의 기본틀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28일 보도에서 이스라엘군이 여전히 레바논 남부에서 군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에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군 총격으로 이스라엘군 장교 한명이 죽고 다른 한 명이 부상을 당해 교전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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