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공격 중단 합의…30일 카타르서 호르무즈 해법 논의"

기사등록 2026/06/29 06:35:15

액시오스 "양측 군사행동 중단 멈추고 선박 이동 보장"

30일 도하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 집중 논의

이란, 최근 미국 공격으로 스위스 기술 회담 불참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6.26.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해 오는 30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액시오스는 29일 보도했다.

휴전 발효 11일 만에 양측의 공습 재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군사행동 시사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재개된 충돌의 배경에는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특히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항을 둘러싼 해석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미국 관리자는 "양측이 우선 군사 충돌을 멈추고 선박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세부 이행 방안을 조율하기 위한 기술 협상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과 사정에 정통한 제 2의 소식통 모두 이번주 화요일(30일) 예정된 회담을 확인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번 회담은 당초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최근 긴장 고조로 장소와 의제가 조정됐다고 액시오스는 보도했다. 회담은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며, 논의의 중심도 핵 문제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졌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료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 미국은 이에 상응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양측이 해당 합의의 해석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특히 이란이 최근 선박 통항 과정에서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내놓으면서 갈등이 재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8일 스위스 협상에서 해상 교통 조율을 위해 미군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정상 가동되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 협상 대표인 닉 스튜어트가 이번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관계자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이란 정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공격과 양해각서상 미국 측 의무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지난 28일 스위스에서 예정됐던 미국과의 기술 회담 참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관련 기관인 최고지도자 저작물 보존·출판 사무소 소속 메흐디 파자엘리는 국영 TV 인터뷰에서 협상 불참 결정이 미군의 공격과 합의 불이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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