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공부하는 호날두?"…온라인 뒤덮은 홍명보 '풍자 콘텐츠'

기사등록 2026/06/28 17:10:00
[서울=뉴시스] AI 기술을 활용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 유니폼을 입고 대화하는 내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피까축'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성난 축구 팬심이 온라인상의 거센 비판과 AI 기술을 활용한 풍자 콘텐츠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패하며 한국의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번에도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의 실망스러운 행보를 비꼬는 온라인 콘텐츠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 유니폼을 입고 대화하는 내용의 영상이 대표적이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6.06.28. kmn@newsis.com
최근 유튜브 채널 '피까축'이 공개한 "메시와 호날두가 한국 무대에서 뛸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숏폼 콘텐츠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끌어냈다.

해당 영상 속 호날두는 "한국에 오니까 고대 라인이 아니면 경기를 못 뛰더라"며 "고려대에 입학하기 위해 대치동 학원을 다니고 있다"라는 농담을 건넸다. 이는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요직에 고려대 인맥이 두텁게 자리 잡고 있는 '고대 라인'을 날카롭게 풍자한 대목이다.

이어 메시 또한 "수학이 너무 어렵다. 인수분해부터 막히더라"며 영상의 풍자적 분위기를 더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2024.09.24. xconfind@newsis.com
해당 영상을 접한 축구 팬들은 "AI 기술이 이렇게까지 뼈를 때릴 줄은 몰랐다", "웃픈 현실에 눈물이 난다"는 공감을 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경기력은 참담한데 풍자만 화려해지는 상황이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홍명보 감독의 귀국 과정을 차례대로 재구성한 AI 풍자 콘텐츠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홍 감독이 비행기에 탑승한 순간부터 공항 내부를 거쳐 입국 심사를 마치고 국민들과 마주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2강 토너먼트에 떨어졌다. 감독 선임 과정부터 대표팀 운영, 리더십 등 한국 축구를 둘러싼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난 결과라는 평을 들으며 홍명보 감독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도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진은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모습. 2026.06.28. kch0523@newsis.com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속이 시원하다", "이번 귀국길은 입국을 거부해야 할 수준", "과거와 비교해도 경기력은 전혀 발전이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한 누리꾼은 "정말 바라는 상황이지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AI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실제 사진으로 착각할 만큼 정교하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jwnsgml533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