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향 HBM 시장서 최대 공급자"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LS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3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67만3000원인 SK하이닉스 주가의 상승 여력은 23.5%다. 투자 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통상 연말 주요 고객사와 차년도 HBM 공급 물량 및 가격을 협상한다"며 "지난해 말 이후 범용 D램 가격이 당사 추정 기준 3배 정도 상승한 만큼, 올해 말 HBM 평균판매가격 협상에서도 HBM 생산 기회비용 상승분 일부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급 부족만으로 가격이 상승한 범용 D램과 동일한 수준의 상승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HBM 평균판매가격 인상폭이 범용 D램 상승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은 실적 추정의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지난 18일 주요 고객사에 12단 HBM4 샘플을 공급해 최대 16Gbps의 핀당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차세대 제품의 대역폭 경쟁력에 관한 우려가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 샘플 공급을 통해 이런 의구심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규 공정 도입에 따른 수율 리스크를 낮추며 성능을 높였기 때문에 공급 안정성 측면의 우위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엔비디아향 HBM 시장에서 최대 공급자 지위를 2027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HBM 사업 부문의 PEG 비율을 기존 0.5배에서 0.65배로 30% 상향한다. 이는 우선 공급자 지위 강화와 이익 지속성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 축소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HBM4E에서 기술 선도력을 재확인했고 미국을 중심으로 AI 인프라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인식되며 투자 지속성에 관한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며 "HBM 사업의 이익 가시성과 성장의 질에 관한 프리미엄을 기존 대비 높게 반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