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에 올 3분기 수출 '호조' 전망…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부담도

기사등록 2026/06/28 14:51:20 최종수정 2026/06/28 15:22:25

무역협회,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발표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 지속

유가·환율·물류비 부담 등은 변수

[서울=뉴시스] 한국무역협회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추이. (자료=한국무역협회) 2026.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3분기에도 수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사태 완화로 원부자재 수급 및 설비 가동 여건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BSI는 107.0으로, 4분기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다수 업종이 기준선을 하회했으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선박 등이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 기업들의 전망을 분석한 지표다.

100보다 크면 전 분기보다 수출이 개선된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15대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한 4개 품목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반도체(142.6)와 무선통신기기·부품(120.3)의 수출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전기·전자제품(74.1)은 중국 이차전지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수출 여건 악화가 우려된다.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76.0)도 중동 사태 이후 원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항목별로는 설비 가동률(114.3), 수출 상담·계약(111.9) 등의 지수가 높았다.

특히 원부자재 수급·조달(111.4)은 중동 사태 완화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 폭(41.6p 증가)이 가장 컸다.

이는 2017년 4분기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다만 수출 기업들은 3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24.7%)과 물류비용 상승(17.9%) 등은 수출 애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관재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3분기 수출 경기 개선은 정보기술(IT) 품목 호조에 더해 중동 사태로 위축됐던 조달, 생산 여건이 정상화되는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3분기에도 유가·환율·물류비 등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은 구매 및 물류 계약, 가격 조건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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