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6개"…소염진통제 ‘펠루비’ 제네릭 봇물

기사등록 2026/06/28 08:01:00

이달에만 6개 제품 허가…2024년 622억 처방

[서울=뉴시스] 대원제약의 국산 12호 신약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정' (사진=대원제약 제공) 2023.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성분명 성분명 펠루비프로펜) 제네릭(복제약)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에만 펠루비 제네릭 6개 품목을 허가했다. 지난 11일 동구바이오제약 ‘펠비펜정30밀리그램’을 시작으로 다산제약 ‘펠루펜정30밀리그램’, 아주약품 ‘펠루원정’, 대웅바이오 ‘펠루탑정’, 대화제약 ‘펠트론정30밀리그램’, 알리코제약 ‘펠비온정’을 순차적으로 허가했다.

펠루비 오리지널 개발사는 대원제약으로, 식약처가 2008년 국산 신약 12호로 허가했다. 이 약은 심혈관계·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2017년에는 ‘급성상기도감염‘ 해열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대원제약은 펠루비 시장을 제제 특허(2028년 만료 예정)를 무기로 방어해왔으나, 영진약품, 종근당, 휴온스 등이 특허 회피 소송(소극적 권리범위확인)을 진행, 지난해 대법원 최종 승소를 거뒀다.

약 6년간의 소송 끝에 최종 승소하면서 제네릭 제품이 쏟아지게 된 것이다.

앞서 영진약품이 소송을 진행하며 2021년 '펠프스정'을, 휴온스가 2022년 '펠로엔정'을 출시했지만, 점유율이 10% 내외에 그쳤었다. 대법원 판결 전인만큼 소극적인 마케팅 등에 따라 존재감이 약했던 탓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펠루비정·펠루비서방정은 2024년 622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299억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엔데믹을 거치며 호흡기 환자 처방이 늘고, 소염진통제 ‘록소프로펜’ 급여 축소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으며 시장이 급성장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호흡기 환자 감소 등에 따라 실적이 다소 감소한 572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제네릭 출시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산제약, 하나제약 등도 펠루비 제네릭 제품을 개발 중이거나 허가를 앞두고 있다.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제약 등 영업력이 강한 업체들도 출시에 나선만큼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원제약은 지난해 약효 도달을 20분으로 단축하고, 위장장애도 절반으로 줄인 개량신약 ‘펠루비에스정’을 출시하는 등 시장 방어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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