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32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A조 3위로 마무리하면서 다른 조 3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데, 일본을 응원하는 처지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한국은 패배하면서 1승 2패 득실차 -1,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게 됐다. 조 3위 팀 12개 중 상위 8개 팀이 32강행 자격을 갖추기에 한국은 다른 조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갈린다.
A조, B조, C조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다. B조 3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현재 조 3위 중 1위다. C조 3위 스코틀랜드는 1승 2패로 한국과 같지만 득실차에 밀려있다.
D조 3위 파라과이, F조 3위 스웨덴, J조 3위 알제리, L조 3위 크로아티아는 아직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이미 승점 3점으로 한국과 같다. G조 3위 벨기에와 H조 3위 카보베르데는 승점 2점. 이 두 팀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점을 추가한다면 한국보다 앞설 수 있다.
승점 1점인 E조 3위 에콰도르, K조 3위 민주콩고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면 한국에 역전할 수도 있는 상황. 승점을 하나도 따지 못한 0점 I조 3위 세네갈도 승리하면 한국과 승점이 3점으로 같아진다.
즉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따놓은 승점 3점이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 안에 드는 것을 확신할 수 없는 점수라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조 3위인 팀들이 최대한 미끄러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예시로 F조 3위 스웨덴(1승 1패, 득실차 0)이 있다. 스웨덴은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만나는데 비기기만 해도 승점 4점이 되어 한국을 앞선다. 스웨덴이 일본에 1골 차로 패한다면 한국과 득실차(-1)가 같아지는데 스웨덴(6골)이 이미 한국(2골)에 다득점에서 앞서는 상황이라 이 경우에도 한국은 뒤로 밀린다.
결국 한국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일본이 스웨덴을 2점 차로 잡는 것이다.
홍명보호는 승점 1점만 따내도 자력으로 32강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패하면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pelr4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