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코스피 '숨고르기' 한 것 뿐"…1만500p 목표치 상단 유지

기사등록 2026/06/24 16:27:51 최종수정 2026/06/24 18:48:22

"약세장 진입신호 아냐…과열 해소한 것"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8203.84)보다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에 마감했다. 2026.06.2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모건스탠리가 최근 코스피 급락을 일시적인 조정으로 평가하며 강세장 시나리오 목표치 1만500포인트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한 만큼 이번 하락이 약세장의 시작이 아니라 '숨고르기(breather)' 국면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석준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 '흔들렸지만 무너지진 않았다(Shaken but Not Broken)'에서 "지난 23일 코스피가 10% 급락했지만 이는 붕괴(breakdown)가 아닌 숨고르기"라며 "메모리 반도체와 AI 관련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조정의 배경으로 마이크론 주가 약세, 정책 관련 우려, 통화 긴축 부담 등을 꼽았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제품은 여전히 공급 병목 현상을 보이는 핵심 분야인 만큼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재확인한다"며 기본 시나리오 기준 코스피 목표치 9000, 강세 시나리오 1만500, 약세 시나리오 6500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조정이 약세장 진입 신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통상 약세장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데 현재 상황은 과열 해소 과정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이후 코스피가 26% 급등하면서 투자자 피로감이 누적됐다"며 "정책 방향성과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정책 변수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자산 불평등 관련 발언과 금융감독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우려, 미실현이익 과세 논의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그럼에도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 개혁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으로는 반도체, AI 주변 기술주, 지주사와 함께 금융·방산·헬스케어·고급 소비재를 동시에 보유하는 '바벨 전략'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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