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공포지수 VKOSPI, 장중 97.78까지 올라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이날 5.40포인트(6.04%) 급등한 94.81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97.78까지 올라 지난 2009년 4월 13일 지수 공식 산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투자자들의 미래 변동성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대됐다는 걸 의미한다. 통상 지수가 50~60선에 진입하면 투자자들이 이성적 판단을 잃고 투매에 나서는 '시스템 리스크의 전조'로, 70~80선은 정부 부양책조차 통하지 않는 '통제 불능의 패닉 국면'으로 평가된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수백 포인트씩 출렁이는 이례적인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전날 코스피는 하루 만에 910포인트 넘게 밀리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수 하락폭이 9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장 초반 급락세에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그러다 이날에는 반발 매수 심리가 이어지며 장중 한때 300포인트 이상 뛰는 등 3% 넘게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 등 대형주를 둘러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VKOSPI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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