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인하·여름휴가 시즌 맞물려 동남아·유럽 중심 회복세
근거리 여행지 선호도 이어져…중국·일본 예약률도 20%대 증가
모두투어는 15일부터 19일까지 해외여행 예약률이 직전 주 동일 기간 대비 약 32% 증가했다는 집계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해당 기간은 휴전 합의 가능성이 언급되며 기대감이 형성된 시점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은 사실상 종전 협상에 착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21일 스위스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는 60일 이내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협상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모두투어는 비용 부담 완화와 대외 불확실성 감소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관망하던 관광객들이 예약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가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예약률은 직전 주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 38% 증가했다.
비교적 짧은 비행 시간과 휴양 중심 여행 수요가 맞물리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의 예약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강세를 보이던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도 이어졌다.
중국과 일본 예약은 각각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무비자 정책과 백두산·장자제(張家界) 등 여름철 자연 관광지 수요가 예약률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은 홋카이도(北海道) 등 여름철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했다.
장거리 여행 수요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유럽 예약률은 같은 기간 122%나 치솟았다. 국가별로는 스페인 상품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유럽은 여름휴가 시즌을 비롯해 추석 연휴와 겨울 시즌까지 수요가 이어지는 대표 장거리 여행지다.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상대적으로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다만 모두투어는 장거리 여행 시장이 단기간에 급격히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미주 등 중장거리 여행은 항공 좌석 공급과 환율, 휴가 일정, 현지 물가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 만큼 여름 성수기 이후에도 예약률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투어는 막바지 여름휴가 수요에 맞춰 동남아 인기 휴양지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가족 여행 수요가 높은 지역의 상품을 확대하고, 항공 좌석 확보와 현지 운영 점검을 통해 성수기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유럽·미주 등 중장거리 지역은 주요 인기 노선과 시즌별 상품 구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이클래스'와 '모두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일정 완성도와 포함 혜택, 현지 운영 안정성 등 상품 경쟁력을 높여 장거리 여행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유류할증료 인하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 여름휴가 시즌이 맞물리면서 해외여행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항공 좌석 확보와 안정적인 현지 운영을 바탕으로 성수기 수요에 대응하고, 추석 연휴와 겨울 시즌에 맞춘 상품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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